명실상부 캘거리가 밴프 여행의 거점도시가 됐다. 인천공항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더 이상 밴쿠버를 경유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이들은 아예 밴쿠버에서 차로 밴프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있었던 만큼 의미 있는 변화다. 밴프 여행을 앞두고, 혹은 밴프 여행 이후에 캘거리에서 즐길 만한 것들을 찾아보았다.



캘거리타워
대도시 여행은 도심 전망대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1968년 건설된 캘거리타워는 당시 캘거리는 물론 캐나다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 이후 몇 번의 리모델링을 통해 회전식 레스토랑도 생겼고, 타워의 역사를 담은 극장도 만들어졌으며 유리바닥도 만들어졌다. 62초 만에 높이 약 190m를 거슬러 창업자금지원센터 올라 꼭대기 전망대에 도착하면 캘거리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아스라한 지평선에 구불거리는 밴프의 산줄기까지 끝없이 뻗어 있는 대지가 너무나 광활해 어지러울 정도다.
조금 더 가까이 캘거리 시내는 각 빌딩 2층마다 연결해 둔 건물 구조가 흥미롭다. '플러스 15'라고 하는 스카이웨이 네트워크다. 겨울에 너무 추우니까 건 국민은행 신용대출 서류 물에서 건물로 이동할 때 이를 이용해서 따뜻하게 다니라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캘거리타워 홈페이지 calgarytower.com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캘거리 동물원
현지인들이 밴프와 재스퍼를 비교하면, 편의 시설이나 유명 관광지 등 대체적으로는 밴프가 신협적금이자 더 좋다고 얘기하는데 딱 하나는 확실하게 재스퍼가 압승인 부분이 있다고 한다. 바로 야생동물이다. 밴프에 비해 관광 밀도가 훨씬 낮고, 공원 구역도 훨씬 넓기 때문에 재스퍼에서는 차를 타고 가거나 다운타운 안에서 야생동물을 보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밴프는 상대적으로 그 기회가 적다.
밴프 여행 중에 야생동물을 목격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순종실록 돼 아쉬움이 남는다면 캘거리 동물원을 한 번 둘러보는 것이 좋다. 상당수의 동물들이 야생에서 부상을 입거나 부모한테 버려져 구조된 개체들이라고 한다. 이렇게 구조된 동물들은 회복 후 훈련을 거쳐 재방사를 최우선으로 하는데 야생 적응에 실패한 개체들은 동물원에 그대로 남는다. 흑곰, 불곰, 북극곰, 늑대 등을 볼 수 있으며 그 외에 1,000마리, 270여 상환 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여럿 행사도 열리는데 올해는 펭귄이 주제다. 자세한 운영시간 및 입장권 예매는 홈페이지 calgaryzoo.com 참조.



캘거리 스탬피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 최대의 축제다. 매년 7월 첫 번째 금요일부터 그 다음 주 일요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로데오가 메인이벤트로 그 외에 퍼레이드, 콘서트, 경마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24시간 사람들이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숙소 예약이 어려울 정도. 축제 자체를 즐기지 못하더라도 그 축제의 여운은 즐길 수 있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가 열리는 곳에 지어져 있는 샘 센터Sam center를 가면 된다. 전시 공간에서 캐나다인들이 얼마나 로데오에 미쳐 있는지 알 수 있는 영상과 전시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calgarystampede.com.



헤리티지파크
캘거리를 포함해 캐나다 서부개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공원이다. 1800년대부터 1964년까지 캐나다 선주민들과 개척자들의 생활상을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도록 고스란히 보존 및 복원해 뒀다. 70%는 진짜며, 나머지 30%는 복원하거나 새롭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1860년대 캐나다 선주민들과 모피 교역을 하는 모습부터 대륙횡단 열차 개통 직후 캐나다 마을까지 개척기 복장을 입은 현지 가이드들의 해설을 통해 돌아볼 수 있다.
5~10월 운영하며, 자동차박물관은 연중 열린다. 이 박물관은 지역 석유회사 사장이 수집한 것을 지역에 기부해 조성된 것이다. 그중 가장 비싼 것은 빌리 코치레인이 1900년대 초 몰았던 차량으로 100% 수제 주문 제작이라 당시 가격이 9,000달러였다고 한다. 칵테일 캐비닛도 붙어 있는 차량이다. 전시된 차량들의 연비는 1갤런(약 3.8L)에 5km 정도라고 한다.
운영시간이 공원 내 각 시설마다 다르므로 미리 홈페이지 heritagepark.ca에서 확인.
월간산 3월호 기사입니다.